코로나19 위기가 가져다 준 행복
“누구나 찾아오는 사랑방 같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싶습니다”
△폐업이 많은 시기에 창업하게 된 계기는?
=2013년부터 평생교육 쪽에 활동해오다가 2019년 4월 망설임 끝에 사업자등록을 했습니다. 사업자를 내고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코로나19를 맞게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평생교육, 평생학습 통해 zoom, webex, OBS Studio 교육을 받으며 코로나 이후 나의 삶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힘들었지만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 둘 차곡차곡 해나갔습니다.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에게 기회가 되더라고요. 2019년 사업자로 많은 일을 했지만 코로나로 멈춘 삶에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원금을 받고 사람들과 만남이 없어서 그 돈을 그대로 모으게 되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고 2021년 11월에 시작한 SNS활동이 나에게 창업을 결정하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살아왔기에 가족들은 나를 믿고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그 믿음이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이꽃공방 창업 후 2022년도는 저에게 최고의 해가 되었습니다. 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자존감, 성취감, 만족감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저도 같이 행복합니다.
△코로나19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학교를 가고 있어서 일적으로는 크게 힘든 점은 없었지만 늘 바쁘게 활동하던 일을 멈추고 평생교육을 함께 하던 분들도 만나지 못하고 활동할 수 없어 많이 답답했습니다. 너무 길어지는 코로나 때문에 지쳐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특수학생들을 돌봄한다고 들었다. 어떤 일을 하는지?
=경주특수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 강사, 특수학교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강사는 보육과 교육이 함께해야 합니다. 보육을 하다보면 힘든 일도 있지만 느리지만 변화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특수학교에서 교육은 개개인 차이가 많습니다. 개인의 수준에 맞게 방과 후 수업을 합니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큽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특수학교 친구들이 학교에 보호를 받을 때는 괜찮은데 졸업 후 취업이나 갈 곳이 많지 않아 그 부분이 가장 고민입니다 그래서 장애인평생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행복도우미들에게 재능기부하며 그분들의 재능이나 능력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원하고 경로당 어르신들의 교육의 질을 생각한다면 행복선생님들의 자격과정이나 체계적인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능기부나 봉사활동을 많이 하려고 생각은 하지만 코로나로 많이 힘들어 졌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재능기부나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경로당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경로당 프로그램은 주로 어머님들의 참여도가 높은 편인데 이번 디지털교육을 통해 남자어르신들도 디지털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카드사용법, 키오스크사용법, 스마트폰교육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을 활성화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꽃누르미와 토탈공예를 진행하며 세대별 장점과 단점 혹은 다양성에서 바라본 견해는?
=나이든 어르신은 거울 등 실제 사용하고 소지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어렵게 살아오셨기 때문에 작고 소장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 감사하고 고마워하십니다. 중년은 의미를 두거나 가치에 집중하며 예쁘고 특별한 것을 좋아합니다. 반면 학생들은 예쁘고 귀여운 것, 지금 실생활에 사용가능한 문구종류를 선호하며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합니다.
꽃누르미와 토탈공예 수업문의가 오면 안타까운 것이 수강생의 선호도나 만족감보다 예산에 중점을 둔다는 점입니다. 최대한 기관과 수강생을 고려해 추천해드립니다.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처럼 평생교육, 평생학습을 통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어르신들, 장애인, 다문화 등 가능하다면 많은 분야에 활동하고 싶습니다. 이꽃공방에서 누구나 찾아오는 사랑방 같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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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