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이겨내고 등교하는 학생 여러분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예천군 관내 고3 286명의 학생들 수업을 향한 2020 첫! 발걸음!!-

[채석일 기자]2020520,예천군 고3학생들이 드디어 교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전국 초··고등학교의 개학을 4차례나 미룬 끝에 지난 13일로 고3 학생들의 등교일을 정했으나, 최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한 주를 더 늦춘 20일 고3 학생들은 등교수업을 하게 됐다.

 

예천군 경북일고,대창고,예천여고 3개 고등학교 3학년 286(경북일고141,대창고69,예천여고76)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침묵을 깨고 김학동 예천군수,신동은 군의장,이승진 교육장을 비롯한 학교장,담임교사들과 학부모의 축하와 격려속에 2020년 첫 등교를 실시했다.

 

20일 오전 740분 김학동 예천군수,권오현 예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예천여고 교문에서, 신동은 군의장과 이승진 교육장은 대창고등학교에서, 김현국 예천교육지원과장과 박태춘 경북도의원은 경북일고에서 코로나를 이겨내고 등교하는 고3학생들을 힘내자,화이팅!” 인사와 함께 반갑게 맞이하기도 하면서 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하고 그동안 가고 싶었던 교실을 향해 발길을 재촉하며 친구들과 다정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고3학생 등교를 필두로 오는 27일에는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를 하고 이후 1주일 간격으로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에 이어 나머지 학년들도 등교를 할 예정 고3 학생들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는 반면, 나머지 학년의 경우 학교마다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섞어 격주로 등교하는 방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예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진)은 이날 개학을 실시로 학교가 끝난 이후에는 외출 자제,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 실천, 다중 이용시설 및 모임이나 집회 참여 자제 등의 내용을 담은 생활지도를 실시하도록 하고 학교 실정에 따라 교외 순찰도 지자체나 경찰서와 협조해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숙사 생활과 관련, 근거리 통학 가능 학생을 자택에서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실별 인원을 최소화하며 호실별 이동과 외출을 자제하도록 했다.또한 12회 이상 발열 체크와 방역도 병행해 실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이어져 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고 학교 수업이 정상화되는 시점에서 개학의 선결 조건은 무엇보다 완벽한 방역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번 등교가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승진 예천교육장은 "그동안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를 이겨내줘서 감사하고 개학 후 학생들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오늘은 코로나19로 미뤄진 등교가 시작되는 의미 있는 날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7가지 수칙(등교 전에 건강 자가 진단 제출 몸이 아플 때 등교 금지 등교하면 책상 닦기 교실 창문 열어 환기하기 학교 안에서 생활할 때에는 식사 시간 외에 마스크 착용하기 30초 손 씻기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보건 교사, 교사에게 즉시 말씀드리기)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승진 예천교육장은 "그동안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를 이겨내줘서 감사하고 개학 후 학생들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가방을 메고 실내화를 손에 들고 등교한 경북일고 3학년 이** 학생은 "학교에 오니 이제 학생 느낌도 오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요.학생은 학교에 와야 제 맛이 나는 거 같아요."라며 그동안 위축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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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