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보다 너희들이 보고 싶었어!”드디어, 개학! 학교를 가는 아이들

-예천군, 유.초.중.고 1929명의 학생들 2020년 첫 등교 실시-

[채석일 기자]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주 고3에 이어 오늘 27일 드디어 전국 유치원, ··고교의 등교 수업이 시작됐다. 예정된 개학일(32)로부터 87일 만에 개학을 하는.학교 현장에서는 학생과 선생님들,학부모들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2300여 곳 학교에서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 학생과, 유치원생까지 모두 237만 명의 등교와 등원이 시작된 가운데 예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예천군은 관내 38개학교 1,929(유치원357,초등학교699,중학교265,고등학교608)의 학생들이 등교와 등원을 실시했다.

 

경북 신도청 예천호명초등학교(교장 엄상일)에서는 이날 오전 810분께부터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학교측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열화상카메라,발열체크,안전요원,손소독실시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맞이했다.

 

학교 정문에는 '2020년 등교를 축하합니다.여러분,보고싶었어요!'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등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학부모들은 교문에 함께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 서서 학생들을 배웅했다.학부모들을 아이들의 등교 모습을 지켜보고 손을 흔들거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담기도 했다.

 

초등2학년 아이 등굣길에 함께한 30대 엄마는 "아이가 가정학습을 지루해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오죽하면 학교를 가고 싶다고 울기까지 했다. 학교가 준비를 철저히 해준 덕분에 불안감이 덜하다..코로나가 걱정되지만, 등교가 더 늦는 것도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 등교를 지켜본 주민 김모씨(59..호명모아엘가아파트)"등교를 너무 미뤘다. 지역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등교 시기를 조절해도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교문 밖에 모인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교실로 이동하기 전까지 인사하고 사진을 찍으며 눈앞에서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호명초등학교는학생들의 수업을 격주제로 학생들을 분산시키고, 학교에는 방역과 생활 지도 인력이 추가 배치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이승진,예천교육장및 교육청 관계자, 신동의 군의장,도기욱,안희영,박태춘 도의원등은 관내 유치원,..고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2020년 첫 등교의 축하와 격려 및인사와 함께생활속거리두기등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승진 예천교육장은 기대와 우려속에 드디어 우리 학생들이 학교를 나왔습니다.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모든 촛첨을 맞추고 있으며 학부모가 원한다면 가정학습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오늘 개학 이후 확진자가 나오는 학교는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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