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짙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의하자

-예천경찰서 경무계장 임병철-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로 인해 안개가 짙게 끼는 시기다.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는 1차 사고보다 뒤따르는 차량의 연쇄 추돌로 인한 2차 사고 피해가 더 크다.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생각해 보자.
강이나 호수, 하천 주변의 안개가 짙게 낀 도로를 운행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일 때에는 규정속도의 50%를 줄여야 한다.


둘째, 안개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조등을 켜면 도움이 된다.


안개와 유사한 색상의 흰색 또는 회색차량의 경우 미등이나 전조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는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식별하기가 쉽지 않다.


안개가 짙은 날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평소 시력이 나쁜 운전자가 안경을 벗고 운전하는 것에 비할 만큼 위험할 수 있다.


셋째, 주위 차량의 흐름을 파악하고 운전을 해야 한다.


안개가 낀 도로에서는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심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는 앞차가 급정지를 하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뒤따르던 차량의 연쇄 추돌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넷째, 안개가 낀 도로의 갓길 주정차는 대형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앞차가 급정거를 했을 경우 빠르게 비상등을 작동시켜 뒤따라오는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고, 차량 고장이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비상등을 작동시킨 후 신속하게 안전한 지역으로 피한 후 112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다음날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짙은 안개가 예상되는 아침에는 조금 일찍 출근해 여유를 가지고 안전운전을 하자.

예천경찰서 임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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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