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학생기자단 예천여중학생기자와 교육장의 만남-
[채석일 기자]10일 오후4시 한국청소년문화연합예천지부,한국청소년타임즈 예천학생기자단 소속 예천여중학생기자 3명은 예천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이승진 예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 문을 두드렸다.
평소 교육지원청이 하는 모든업무에 대해 궁금해왔고 교육장과의 대담을 희망해 오던 학생기자들은 학교수업을 마치자 인터뷰 준비물을 챙겨서 곧바로 교육청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교육청에 도착한 학생기자들은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이재경 수석장학사의 모습에 한결 마음의 부담을 덜었고 장학사의 안내로 교육장실을 들어갔다.
연말 교육청의 바쁜 업무중임에도 학생들과의 약속으로 인해, 교육장실에는 교육장을 비롯한 김현국 교육지원과장과 박성일 행정지원과장이 학생기자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학생기자들의 소개에 이어 본격 인터뷰에 들어갔다.
이날 학생기자들은 그동안 준비해온 질문들을 질문, 교육장,과장으로부터 상세한 답변을 듣고 그동안의 의문사항을 말끔하게 해결하며 예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늘 함께하고 있는 교육지원청에게 감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터뷰를 마치고 학생기자들은 교육청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학교생활을 비롯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신선하고 아름다운 만남의 장’을 이뤘다.
다음은 학생기자들과 이승진 교육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김수민 학생기자]1.교육장님이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승진교육장:초임 교사 시절 만났던 교육장님이 기억납니다.
막연하게 동경했던 장학사를 시작하면서 좋은 교육장이 되고 싶었습니다.
2. 교육장님이 되시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이승진교육장:예천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예천의 밝은 미래를 생각했습니다. 지난 여름 방학 때 용문중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학생들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열정으로 가르치시던 선생님과 교장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 교육장님의 좌우명이 있다면?
*이승진교육장:삶은 부단한 배움의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 좌우명은 한 마디로 ‘공부가 인생의 전부다,’입니다.
배움에 충실할 때 배움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고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참고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보경 학생기자]4. 교육장님께서 그 동안 예천교육의 지표로 삼으셨던 고소미예천교육에 대한 성과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채워 나가실건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김현국 교육지원과장:예천은 고소한 참기름이 특산물로 유명합니다. 이에 착안하여 우리 교육도 참기름처럼 고소하게 유익하게 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고하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미래를 여는 교육을 일컫는 고소미 예천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가득합니다.
‘사고하는 교실’은 질문이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생각하고 배움을 나누는 즐거운 교실을 만들어 가도록 지원하여 학생들이 신나고 즐거운 배움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소통하는 학교’는 학교 구성원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배려와 소통으로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여는 교육’은 교육공동체와 지역 사회가 협력하여 행복한 미래 인재를 키우고자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고소미 교육을 지원한 결과 학부모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예천인, 교육 가족 걷기 데이’에 1,200여명이 참가하였고,
교육부 주관 인문 주간을 운영하여 토크 콘서트, 오케스트라 공연,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 축제,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또 2020년부터는 4년 동안 경북미래교육지구로 선정되어 여러분의 교육 활동을 더 든든하게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여러분은 먼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튼튼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잘 참고 견딜 수 있는 기초체력과 공부의 기초가 되는 학력이 잘 다져져야 합니다. 2020년에는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고 학력 신장에 노력하는 교육지원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5. 사실 우리 학생들은 교육청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또 어떤 부서들이 있는지 대부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예천 학생들에게 교육청 전반(교육청 직원 수 등...)에 관해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성일 행정지원과장:교육지원청은 교육 행정기관으로 주요 사무는 유치원과 학교에 도움을 주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은 교육지원과, 행정지원과 2개과와 교육지원과에 유초등교육담당, 중등교육담당, 체육청소년담당, 건강증진담당, 행정지원과에 행정지원담당, 재정지원담당, 정보지원담당, 시설지원담당의 8개 담당으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교육전문직으로 교육장 1명, 장학관 1명, 장학사 5명이 있고 전문상담교사 3명, 순회보건교사 1명의 교사가 있으며, 일반직 공무원 27명, 행정실무사 외 6명, 총 4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과는 주로 관내 모든 학교의 교과 교육, 체험 활동, 보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선생님들의 인사 관련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지원과는 관내 학교의 원활한 교육활동을 위해서 예산, 시설개선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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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교육청에서는 우리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 학교 선생님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파악하고 집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교육장님께서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화하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승진교육장:우리 교육지원청은 매달 초, 중등 교장협의회와 교감협의회를 개최하여 학교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또 학교 선생님들의 업무영역에 따라 주기적 회의를 통하여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학교의 학생 대표들과 1박 2일 연수를 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여러분과의 소통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여러분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의 교육장실을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교육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임유경 학생기자]7. 그 동안 예천교육에 있어서 교육청과 학교 선생님, 학부모, 학생을 포함한 전체적인 소통의 자리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예천교육지원청에서 좀 더 큰 자리를 마련해서 예천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천교육을 함께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승진교육장:지난 4월 23일에 교육감님과 함께 교육청, 교장, 학부모님이 모여서 교육 문제에 대한 타운홀 미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예천 교육 가족이 함께 모여 예천교육을 생각하는 자리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군수님, 의장님, 교장선생님과 협의를 해서 예천군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예천미래교육 토론회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8. 현재 우리 예천공공도서관 장소가 좀 작고 학생들이 이용하기게 불편함이 있다고 저희 학생들이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도서관을 신축하거나 시설 등을 보완하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아울러 현 교육청 건물도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라고 들었습니다. 교육청 이전 계획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박성일 행정지원과장:학생 기자단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예천도서관은 1990년에 개관하여 시설이 노후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른 이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내부 리모델링을 했음에도, 협소한 규모로 인해 도서관 본연의 기능 수행 능력이 떨어져 이용자 대상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습니다.
예천교육지원청 청사 또한 1952년 신축하여 두 차례 증축하였으나 건물이 협소하고 노후화되어 민원인 및 장애인 편의시설 등의 설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도서관과 교육지원청사 신축을 적극 검토하여 학생들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교육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업추진을 위한 계획 단계입니다. 구체적인 신축 위치와 시기는 향후 추진 결과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9. 마지막으로 교육장님과 두 분 과장님께서 우리 예천 학생들에게 당부 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승진교육장:
학생 기자단 여러분이 저보다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여러분이 삶의 힘(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우는 것입니다. 기초 체력과 학력을 다져가며 열심히 공부하고 어려움을 잘 참아낼 줄 아는 생각 깊은 예천의 학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예천교육지원청과 학교는 도교육청, 도의회 그리고 예천군, 군의회와 힘을 합쳐 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정호승 시인의 말씀처럼 ‘견딤이 쓰임’을 좌우한다는 것을...
*김현국 교육지원과장: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잠자기나 멍 때리기를 하고 있는 안타까운 장면을 보게 됩니다. 꿈이 없기에, 삶의 목표를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부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진로 목표를 정하여 꿈이 있는 학교 생활을 하여야 해요.
같은 방향으로 뛰면 1등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360도 방향으로 각자 달리면 360명이 모두 1등을 하지요.
학생들마다 특기와 취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 꿈을 키워가는 ‘자기주도적 맞춤형 학습’을 통하여 자기성장․자기발전을 실현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1등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박성일 행정지원과장:
오늘 예천지역 학생을 대표하는 기자단 여러분과 만나 소통하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지역 학생들이 예천교육 전반과 교육지원청 운영, 도서관·청사 등 광범위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꿈나무들이 보다 쾌적한 교수학습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예산지원, 시설지원 등 교육행정지원에 더욱더 노력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교육환경은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재 육성, 그리고 삶의 힘을 키우는 미래역량 강화로 변화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지역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희망찬 미래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예천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공교육 혁신과 미래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경북도교육청의 ‘2020년 경북 미래교육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북미래교육지구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각 지역의 기반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하고자 운영하는 교육 정책으로 5개의 교육지원청이 선정되었는데 예천교육지원청도 응모하여 선정되었습니다.
예천군청과 경상북도교육청이 MOU를 맺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매년 4억, 총 16억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받은 예산으로는 내 고장 탐방, 인문학 광장, 곤충 연구 프로젝트, 양궁과 국궁 체험, 메이커 놀이터 등 여러분이 미래 인재로 자라는데 필요한 교육 활동을 점차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예천교육지원청 이재경 수석장학사는 “특히 오늘 여러분이 인터뷰에서 요청하신대로 학생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여 각자의 꿈을 키워 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 마을 교사를 발굴하여 마을과 학교가 함께 여러분의 교육을 책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학생 기자단 여러분이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서 교육지원청에 전달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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