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속에 당신의 발자취를 가슴 깊이 새기며...”김현국 안동여고교장 퇴임식… ‘40년 교직’ 마무리

-“학생들과 함께 할 때 가장 행복” 눈시울-

[채석일 기자]김현국 안동여자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6일을 끝으로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 했다

안동여자고등학교는 6일 오후4시30분 안동리첼호텔 연회장에서 교직원 및 내빈, 학부모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국 교장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식은 김 교장의 주요 약력과 공적 소개를 시작으로 기념패와 기념품 전달, 꽃다발 전달, 송별사, 퇴임사,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40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현국 교장은 교육계에서 ‘학교교육운영전문가’로 봉화군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한국교원대학교 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1985년 울진 부구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봉화교육청,경북교육청 장학사, 경산고등학교 교감, 풍기중학교 교장을 거쳐 예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과 청송교육장을 역임하고 2022년 9월1일 제 32대 안동여자고등학교장으로 부임했다.또한 김 교장은 2003년 경북교육감 표창을 비롯해 2012년 교육부장관 표창과 2016년 대통령 표창을 받고  퇴임을 하면서 대통령 훈장 황조근정훈장을 서훈받는 영예도 안았다.

김 교장은 안동여고 부임 이후 「미래를 가꾸는 교육, 세상을 바꾸는 우리」라는 새 교훈을 설정하고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질문하는 선도학교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꿈과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특히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학교구성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지를 모아 지역연계 자율형공립고2.0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공교육 혁신 및 지역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재창조하는등 교육발전에 헌신했다.

김 교육장은 퇴임사에서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40년 가까운 세월을 뒤로하고 정들었던 교직을 떠나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 교육장은 “풍요롭고 정겨운 안동에서 2년 6개월간 교장의 소임을 마치고 퇴임하게 됐다. 재임 기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안동여고는 언제나 내게 소중한 곳이며 이곳에서 근무한 경험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했고,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사랑하는 교육 가족을 위해 공직을 떠나도 안동과 경북교육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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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