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긴 장마 뒤 무더위 ‘벌 쏘임’ 주의


최근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은 산이나 나무가 많은 야외지역 뿐만 아니라 아파트나 주택 등 우리 주변에도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민의 주의가 특히 요구된다.

 

소방청의 자료에 따르면 한 해 벌 쏘임 피해자는 연 평균 5천여 명이고 벌집제거 출동은 전국 연 평균 15만여 건으로 주로 7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작년 문경소방서에서 벌집제거 관련하여 1천여 건 이상 출동하였고, 올해 8월 현재까지 3백여 건 출동하였다. 이는 긴 장마로 인해 벌의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작년과 비교하여 볼 때 폭염이 시작되는 현재부터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는 기간 중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한 벌초와 성묘를 위해 다음 몇 가지 수칙을 준수하여 즐거운 추석 명절을 맞이하자.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 최소화해야 한다.

 

벌집 발견 시에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을 접촉하였을 때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 이탈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용카드 등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찜질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일 위험이 특히 높은 시기인 만큼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로 건드리지 말고 안전을 확보한 뒤 119에 신고하도록 하자.

 

문경소방서 구조구급과 소방장 차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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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