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권성옥 기자]계룡시는 2020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전통무예 국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궁교실은 계룡 두레마을 학교와 신도정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국궁기본 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 실시한다.
수강생들의 열의와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예정보다 진도가 상당히 빠르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어려운 여건 임에도 주살내기와 고침 쏘기 연습을 마치고 사대에서 단거리 과녁을 향한 열기가 대단하다.
교육을 맡은 신도정 김영석 사범과 조장범 지도사는 수업일수가 부족하면 일요일도 수업을 하면서 열정을 다하고 있고,조장범 지도사는 중등 영어교사로 퇴임을 하고 취미로 국궁을 꾸준히 연마해 오다 지금은 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로 국궁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국궁은 국가 무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된 호국의 무예로 선조들의 민족혼이 담겨있는 전통무예이며, 청소년들의 심신수양과 신체단련에 큰 도움이 된다. 과녁을 명중하기 위한 집중력과 과감한 결단력을 키울 수 있어 두뇌스포츠로서 학력증진에도 매우 유익하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고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도 길러준다.
계룡 두레마을학교 김명숙 대표는 “처음 국궁교실을 기획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안이나 밖의 수업이 모두 연기 되면서 국궁교실에 학생들이 얼마나 참여해 줄까 노심초사 했는데, 홍보 첫날부터 청소년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정원 15명을 넘기고도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는 큰 호응이 있었다.”고 했다.
조장범 국궁지도사는 “계룡시의 국방도시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국궁은 국방자치시라는 이름에 걸 맞는 무예 프로그램으로 화랑정신과 군인정신, 병영체험 등은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계룡시의 화두임으로 전통 무예 활쏘기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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