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권성옥 기자】팔공산 갓바위에는 10월 30일 평일임에도 많은 인파가 찾고 있었다.
갓바위는 1400여년전 신라 선덕왕 7년(638년) 팔공산 1,190m의 험준한 산봉우리에 조성되었는데 누구에게나 하나의 소원은 들어준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어 전국에서 대학입시를 앞둔 많은 학부모들이 찾고 있는 명소가됐다.
신라시대에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여 중악으로 불렸으며, 동악의 토함산, 서악의 계룡산, 남악의 지리산, 북악의 태백산과 함께 외부로 부터 나라를 보호하는 5악의 하나로 신성시 되어 왔다.
팔공산관봉에 있는 원각상 갓바위는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갓바위라는 이름은 머리 부분에 자연판 돌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대구와 군위, 칠곡, 영천, 경산 등 5개의 시.군에 걸쳐 있는 팔공산에 자리한 갓바위는 팔공산 보다 갓바위로 더 유명하고 신령스러운 곳으로 숭앙되어 왔다.
갓바위 주변의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생명의 기운이 넘치고 주변 곳곳에 불교 유적 유물이 널려 있어 불교 성지로 부처님의 영험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사시사철 몰려드는 기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갓바위를 찾은 홍금난(50세)은 “서울에서 갓바위 부처님의 영험함을 듣고 자녀의 수능시험을 위해 간절한 정성을 담아 기도하였다고 했다.”포항에서 온 김가은(48세)은 “첫째 아들이 수능을 준비하고 있어 부처님께 아들의 건강과 뜻하는 학교에 합격하기를 기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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