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조용한 수능 시험장,3일 예천관내 259명 수능 결전 시작!

-경북일고시험장 재학생 응원전 없어,예천교육청 "코로나 대응, 차질 없이 수능 관리"-

[채석일 기자]코로나19가 수능시험장 풍경도 바꿨다.예년 같으면 지역 기관장들의 응원과 격려를 비롯한 후배들의 응원소리와 교문앞에 붙여진 엿과 포크등의 응원 퍼포먼스도 사라졌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오전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예천군 관내 수능생 295명도 수험장인 경북일고등학교에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하고 8시 40분~오후 5시 40분까지 시험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이날 시험장에서는 교사·학생의 응원 없이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입실했다.

일부 학부모는 수험생 자녀와 함께 시험장 정문까지 와서 안아주거나 손을 꼭 잡아주며 자녀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두 마스크를 썼다.

학교 앞 도로는 수험생을 태운 차량의 혼잡을 막기위해 지원을 나온 경찰관들이 통제하며 수험생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했다.

수험장 앞에서 만난 학부모 C씨(40대·여)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며 “수험생인 아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추운 날씨에 환기를 하려고 교실 창문을 열어놓으면 시험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95명이 응시했으며, 예천군은 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사전에 종합 지원 대책을 수립, 코로나19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춤은 물론 시설물등을 점검하는 등 시험대비에 만전을 기울인 가운데 주변 도로 교통 소통과 시험장 주변 교통 및 생활소음 예방을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예천군과 경찰은 듣기평가 시간대인 제3교시 영어시간 13시 10분~20분까지 10분간 소음예방을 위해 시험장 주변의 각종 공사의 일시 중지와 자동차 경적 억제 등을 집중 계도하고 있다.

이날 경북일고에서는 수험생들이 편한 복장으로 수능시험장 교문을 들어섰다. 부모와 같이 오기 보다는 대부분 혼자이거나 2~3명의 친구들과 함께했다.

수험장 관계자는 "작년과는 분위기가 정반대다. 후배들이 시험 잘치라고 응원하고 차도 주고 응원도 하고 했는데 올해는 조용하다.많은 격려속에 시험장으로 들어갔던 예년과는 달라서 약간 어색한 느낌도 든다."며, 코로나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녀를 교문 앞까지 배웅한 한 학부모 C씨(40대·여)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며 “수험생인 아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추운 날씨에 환기를 하려고 교실 창문을 열어놓으면 시험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잘 쳤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코로나19가 없던 작년까지는 수험생들이 다 들어가고 나서도 학부모들이 교문앞을 떠나지 못하고 자녀들이 시험을 잘 치르도록 기도하던 모습은 이제는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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