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초등, 화랑의 새 둥지를 열어! "우리는 화랑의 후예다!"

【경산=권성옥 기자】 경산초등학교(교장 김연옥)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3,4,5학년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국궁(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 활쏘기 체험 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국궁 수업은 평소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김연옥 교장의 제의로 청소년국궁 지도에 오랜 경험을 가진 청소년국궁지도사에 의해 진행했다.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과 거리두기의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활쏘기 안전교육과 국궁인의 예절을 비롯해 활의 발전과정과 역사 및 기초 사법의 지도로 5일 동안 신나는 활쏘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처음 만져보는 국궁이 신기하기도 하고, 전통 활에 대한 기대도 많았지만 지도자의 열띤 강의와 지도로 활쏘기를 열심히 연마하여 혼자서도 화살을 날려 보내는 성취감을 맛보고 국궁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진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국궁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두 “교육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쉽지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국궁을 꼭 더 배우고 싶다.”고 했다.

5학년 최〇〇 학생은 “장난감 활로 활쏘기 할 때는 장난처럼 생각 되었는데 실제 국궁을 제대로 배우니까 너무 신났고, 이제 활쏘기에 대한 자신이 생겼다. 우리 학교도 국궁동아리가 있으면 열심히 배워서 화랑의 얼을 이어가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국궁 프로그램 진행에 참여한 김수진 교육복지사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안전에 대한 염려가 있었지만 교육에 참여해 보니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학생들이 즐겁게 잘 따라 해서 뜻있는 시간이었다. 3월부터 삼성현공원 국궁장에서 실시하는 평생학습 국궁교실에 꼭 참여하여 국궁을 배우겠다.”고 했다.

김연옥 교장은 인성. 지성. 감성을 기르는 경산교육을 교훈으로 삼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생활이 위축되어 있어서 생활에 활기를 주는 동시에 인성과 자신감을 키우고, 아울러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와 역사의식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경산초등은 1911년 11월 17일 개교하여 10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9,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경산 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국궁 활쏘기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 142호⌋로 지정되어 이제 활쏘기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전통스포츠로서 뿐만 아니라 문화재청의 문화재로서도 인식되기 시작하여 새로운 전통문화 교육의 소재와 대상으로 인정 됐다.

전국의 지자체와 교육 기관에서도 전통 활쏘기의 문화적 및 교육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고, 관계기관에서는 대한민국 국기 종목으로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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