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도주 줄당기기 명맥을 계속 이어가다

 【청도=권성옥 기자】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지난 10일 도주 줄당기기 전승보존회원 20여명이 모여 무형문화재 전승보전을 위한 줄 제작 연습에 이승율 청도군수가 참석하여 격려했다.

청도 도주 줄당기기는 정월대보름 행사시 격년으로 2,000명의 군민들이 동서군으로 나누어 길이 80m, 두께 50cm의 줄을 당겨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로, 이 때 사용되는 줄은 3만여단의 볏집과 새끼줄 30타래이다.

올해 조류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각종 재난 상황으로 도주줄당기기 행사를 치르지 못하여, 전승보존회에서 자체적으로 무형문화재의 전승보존을 위하여 행사 시 제작하는 줄 규모의 1/10 수준으로 축소하여 제작 연습을 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승율 청도군수는 줄 제작 방법과 과정을 살펴보고, 각종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무형문화재 전승보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보존회원들을 격려했다.

이동휘 도주줄당기기 전승보존회장은“2년마다 치러지는 행사가 코로나19 등으로 취소되면서, 회원들의 줄 제작 기량 향상을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오늘 연습을 하게 되었다” 고 전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무형문화재의 맥을 잇고자 노력하는 회원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며, “지속적으로 무형 문화유산의 명맥을 이어나가 주시기 바라며, 내년에는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할 수 있는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주 줄당기기는 화양읍에서 조선 정조때부터 시작된 민속놀이로, 지난 201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되어, 풍년 농사와 군민 화합을 상징하는 놀이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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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