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농업기술센터, 봄철 과수원 저온피해 예방 당부

【경산=권성옥 기자】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경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과수 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피해예방에 대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올해 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비교적 높게 유지되어 지역의 대표작목인 복숭아와 자두의 꽃피는 시기가 예년보다 3~4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올해도 개화기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경산시의 과수 저온피해 면적은 2018년 500.4ha, 2019년 148ha, 2020년 422ha로 경산시의 중앙부를 가로질러 흐르는 오목천 주변에 위치한 과수원을 중심으로 매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으며 그간 저온피해를 입은 3천 7백여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개화중인 과수가 저온피해를 받게 되면 꽃이 피더라도 수정이 되지 않아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해 결실이 불량하거나 변형과 발생 등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게 되는데, 방지대책으로는 과수원에 톱밥이나 왕겨 등을 태워 과원 내 기온을 올리는 연소법과, 방상팬 시설을 이용하는 송풍법, 그리고 스프링클러 시설을 이용한 살수법 등이 있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수)관계자는 “과수 개화기에 지역 과수농가들이 기상청의 기상예보를 확인하거나 이달 초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경산시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의 서리예측 정보를 자신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받아 활용하면 저온 및 서리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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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