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각박해진 세상에 백혈병(조혈모세포) 환자를 돕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경산시 공무원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 공무원은 경산시청 여성가족과에 근무하고 있는 권혁준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평소 어렵고 힘든 시민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업무를 추진하고, 친절을 몸소 실천하는 공무원으로 시청 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권 주무관은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이틀간 입원해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시술을 받았다. 그는 2012년 대학교 재학 시절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난치병 혈액을 관리하는 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알게 돼 회원으로 가입했다.
권 주무관은 그동안 몇 차례 혈장을 기증한 바 있는데, 이번에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를 찾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기증이 결정된 후 두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 백혈병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음에 제가 더 행복하고, 기증받으신 분도 하루빨리 완쾌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권성옥 기자 aafa20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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