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중, 경산자인단오제 공연으로 지역의 맥을 잇다

- 사제동행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여원무 공연 실시 -

  【경산=권성옥 기자】 자인중학교(교장 이상규)는 5월 27일 전교생과 함께 교내 체육관에서 “함께하는 공연, 2021 경산자인단오제” 여원무 공연을 개최했다. 공연 1막에서 영남사물의 사물연주와 소리향의 가야금 연주를 통해 학생들의 전통악기에 대한 관심과 친밀함이 더하여졌고, 2막에서 본격적으로 자인단오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여원무 공연이 있었다.


 공연 초반부에는 학생들이 여원무의 웅장함에 숨을 죽이고 조용하게 경청하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학생들은 함께 동작을 따라하며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가 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여원무 공연을 함께하는 모습은 사제동행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민속축제로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지역주민들의 고을 수호신인 한장군에게 행하는 유교적 제례이다. 고대의 명절인 수릿날(단오절)에 한묘제를 올리고, 자인 단오굿, 호장 장군 행렬, 여원무, 자인 팔광대, 계정들소리, 씨름, 그네 등의 각종 민속 연희를 연행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굿을 펼친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있는 여원무(한장군놀이)는 자인 도천산에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던 왜구를 버들못으로 유인하기 위해 한 장군이 누이와 함께 꾸며낸 춤으로 화려한 꽃 관을 쓰고 장정들이 여자로 가장하여 추었던 춤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자인면의 전통을 배우고 체험하여 지역의 맥을 잇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우리 고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 경산자인단오제』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비 대면으로 실시하는 관계로 시민들이 직접참여는 할 수 없고, 유투브에 연결하여 “경산자인단오 TV”를 통해서만 관전할 수 있다.

최재해 단오보존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행사로 진행함이 아쉽지만 유투브로 많은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권성옥 기자 aafa20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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