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전 폐교 위기의 무릉분교를 살린 인연으로 -
8월 20일(금) 은척초등학교(교장 김진탁)에 이안초등학교 정영숙교감선생님이 본·분교 아이들을 위한 교육활동지원을 위해 활용해 달라는 고귀한 뜻을 담아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정영숙 교감과 은척초등학교와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본교와 무릉분교에 5년간 교사로 근무한 정교감선생님은 2010년 무릉분교에 근무할 당시 학생수가 5,6명으로 갈수록 줄어들어 폐교 위기까지 몰리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늘려서 학교를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학생 유치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정영숙 교감 과 동창회 등의 노력은 무릉분교 학생들이 꾸준하게 전학오게 되는 든든한 초석이 되었고 현재 무릉분교학생이 22명에 이르러 은척초가 경상북도교육청지정 ‘꿈키움 작은학교’로 까지 선정되게 되었다. 그야말로 교실에 웃음꽃이 피고 운동장에 아이들로 활기가 넘치는 학교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정영숙 교감은 “제가 특히 무릉분교에 근무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그때는 여의치 않았던 사정으로 아쉬움이 늘 마음 한켠에 있었는데, 지금에라도 이렇게 그때의 마음을 전하게 되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학생들이 꾸준하게 찾아와서 행복한 배움의 길을 계속 걸어가길 바라며 앞으로 자기의 꿈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소망한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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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