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시장 “선제 방역조치와 시민의 협조로 확산세 진정”
7일간 1만1000건 공격적 선제검사로 숨은 감염자 찾아내
잇따른 학교감염으로 10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영주시가 일주일 여만에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자가격리자 중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어제(24일)부터 발생한 7명은 모두 자가격리자로 지역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영주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만 1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첫 지역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월까지 누적 확진자 342명 중 36.5%가 최근 1주일에 쏟아져 나온 셈이다.
이번 감염자 폭증은 지난 18일 A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18명이 집단감염되면서 19일에는 지역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발생 직후부터 오늘 25일까지 수시로 대 시민 브리핑을 통해 발생상황과 대처상황을 발표하고 유튜브와 SNS, 언론보도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알렸다.
특히 이번 감염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선제검사와 빠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시는 17일부터 24일까지 임시 선별진료소 1개소를 풍기읍행정복지센터에 운영하고 학교별로는 수시로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단검사를 강화했다.
공격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숨음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주력하며 지난 17일 3명 이후 6일만에 한자리수 확진자가 나왔다.
학원과 학생들 간 잦은 만남과 이동으로 동지역 학교로 확산이 우려됐지만 신속한 확진자 사례조사와 역학조사로 동지역에서는 7개교에서 13명의 확진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
폭발적인 감염을 진정시킨 것은 공격적인 검사가 효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풍기‧봉현지역 초‧중‧고 6개교에 대해서는 등교중지와 온라인 수업 전환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학원, PC방, 코인노래방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위험 시설에 대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한시적 휴업을 권고해 풍기‧봉현지역에서는 절반가까이가 휴업에 동참했다.
시는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을 확대해 증상발현, 자가격리지역 이탈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자가격리자들의 불편사항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제 방역조치와 시민의 협조로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며 "자가격리 등 불편한 사항이 많겠지만,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시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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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