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1시 경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임준희(59) 전)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은 경북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30여년간 중앙부처와 청와대, 시·도교육청(부교육감), 국립대 등에서 교육정책을 기획하고 법제화해온 교육정책전문가로서 그간 쌓아온 정책 경험과 역량,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경북교육의 획기적 대전환에 헌신하고자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임준희 경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대학 강단에서 강의도 하였으며, 중등 정교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그는 유아 누리과정제도와 대학생 국가장학제도, 국가인적자원개발 부총리제도 도입 등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을 수립하였고, 경남교육청과 대구교육청에서 부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교육과 행정업무 전반을 관할하였다. 그래서 교육에 관하여 이론과 실무, 그리고 정책의 3박자를 갖춘 ‘준비된 교육감 후보’임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임준희 경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경북교육 혁신을 위한 역점정책으로서, 먼저 그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착안하여 생애초기 출발선 평등(equal start)을 위해 ‘경북형 유보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에게 누리과정비 전액을 지원을 하고,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의 자격기준을 상향 통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돌봄서비스를 밤 10시까지 무상으로 전액 제공하여 젊은 부모들의 아이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그는 유·초·중의 학교폭력의 획기적 감소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학교폭력은 부모교육을 통한 가정문제의 해소와 교우간의 관계회복을 중시하며, 음악·미술·체육활동 등을 장려하여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통해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줄이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세 번째 비전으로, 그는 모든 교육의 기본은 아이들의 학력을 키우겠다는 선언했다. 초중학교에서는 기초학력과 적정학력(기본학력)을 보장하고, 고교단계에서는 학력평가를 통해 학력을 상향시켜 경북을 17개 시·도교육청중 앞으로 적어도 중간 수준까지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제시한 그의 비전은 60세 이상의 新장년층(active senior)에 대하여 새로운 교육수요를 지원하고, 은퇴한 우수 자원을 2세 교육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학교교육에 활용하고, 또 급격한 사회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켜주겠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그는 교직원의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로 인사탕평책을 실시하고, 너무 비대한 교육감 권한을 교육장과 학교장에게 대폭 위임하여 책임경영을 하게 하겠다고 천명했다.
경북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질의·응답시간에서는 여러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경북교육감 출마예정자들과 추후 단일화를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임 출마예정자는 “경북교육감에 출마하시는 분들과 차후 단일화를 협의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의 개혁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경북교육청의 현상유지만 바라는 관료주의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료주의에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장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라 지적하면서 이를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임준희 경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교육감에게 집중된 권한중 각 지역 교육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위임하고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비정규직에 관해서는 노조와 협의하여 점차적으로 그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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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