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명부에 누군가 이미 서명.황당한 투표,안일한 선거관리-부정선거 우려-
[채석일 기자]9일 오전 11시 30분경 예천읍 양궁로 예천남부초등학교에 마련된 예천읍 제2 투표소에 투표하러 온 A씨는 수기로 작성하게 돼 있는 선거인명부에 서명하려다가 이미 서명이 돼있는 것을 보고 깜짝놀라 선거사무원을 불러 확인했다.
명부에는 이미 A씨가 서명하고 투표를 한 것으로 돼있었으나, A씨는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했고 관계기관에 신고를 했다.
A씨는 “누군가 먼저 자신의 서명란에 서명하고 투표를 하고 갔다고 한다.너무나 황당해서 말이 나오질 않는다.그러면서 사무원들은 투표용지를 또 주더라.도대체 선관위는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부정선거가 달리 부정선거냐,이런게 부정선거다.1인1투표는 무슨 개뿔!”이라고 격분했다.
선거인명부 서명란은 '가'란과 '나'란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본 투표하는 유권자는 공란으로 돼 있는 '가'란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투표용지를 배부받는다.
사전투표를 완료한 유권자는 '가'란에 사전투표했다는 내용이 적히고, '나'란은 사실상 비고란으로, 특이사항이 있을 때만 활용된다.
그런데 A씨의 선거인명부 '가'란에는 이미 그의 이름이 정확하게 쓰여 있었다.
신고를 받은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와 예천경찰서는 투표장 출입자를 CCTV를 통해 파악하고 있으며 투표와 관련 내용 전반을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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