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news reporter , 記者


하는 일
"새로운 소식과 이웃의 이야기를 빠르게 전해요"

기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 스포츠·정치·문화 소식, 생활정보,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일 등을 기사화해 일반인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활동하는 분야에 따라 방송기자, 신문기자, 잡지기자, 인터넷기자 등으로 불려요.


방송기자와 신문기자는 정치부, 사회부, 문화부, 경제부, 국제부, 체육부 등에 소속되어 사건 사고, 뉴스 등을 취재하고, 관련 인물을 인터뷰하여 기사화하는 일을 합니다. 따라서 경찰서나 각 정부부처 등에 출입하면서 관련한 뉴스, 인물 등을 취재하기도 하고, 독자가 제보한 내용을 기사로 쓰기도 하며, 기사가 될 만한 것을 직접 찾아내 심층취재를 하기도 합니다.


개인이나 단체가 여는 기자회견에 참여할 때도 있죠. 보통 취재기자와 편집기자로 나뉘는데 이 같은 일은 취재기자가 맡아요. 편집기자는 취재기자가 보내온 기사 내용을 점검해서 방송 또는 신문에 싣기 적합하게 편집합니다. 방송시간이나 신문지면의 어느 정도를 할당할 것인지를 정하고 기사 내용을 다듬는 작업이죠.


잡지기자는 시사잡지, 영화잡지 등 특정 분야를 주로 다루는 잡지사에 소속되어 잡지 내용을 기획하여 취재하고 인터뷰해 기사를 작성해요. 규모가 있는 잡지의 경우 취재기자, 사진기자, 편집기자 등이 별도로 있으나 소규모 잡지는 소수의 기자가 이러한 업무를 모두 담당하기도 한답니다. 의학전문기자, 스포츠전문기자 등 특정 분야의 전문기자로 활동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전문기자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지요.


준비방법


"학교 신문사나 방송사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기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사를 비롯해 종합유선방송, 지역민영방송 등의 방송국과 일간지, 지역신문사, 잡지사, 인터넷언론사 등에서 활동합니다.


지상파방송사와 주요 일간지는 공개채용을 하는데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류-필기시험-면접’ 등의 절차를 거칩니다. 논술, 상식 등을 평가하고, 시사문제와 관련한 특정 주제를 주고 발표를 하게 하거나 기사작성을 하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방송기자는 카메라테스트도 받아야 해요. 영어능력도 중시하는 편이니 공인인증영어점수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합니다.


기자의 전공은 다양하지만, 신문기자나 방송기자 중에는 대학교의 신문방송학과, 정치학과, 사회학과 등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많은 편입니다. 기자에게 필요한 비판적인 시각, 논리적으로 글 쓰는 능력을 배울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지요.


채용 시 전공·학력·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 곳도 늘고 있지만, 주요 언론사의 경우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자로 학력을 제한하기도 해요. 일부 신문사에서는 인턴과정, 대학생 기자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기도 하니, 학교 신문사나 방송사에서 미리 기자 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생 인턴기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직업전망
"선호도가 높은 직업, 경쟁이 몹시 치열해요"

전체적으로 기자 분야의 전망은 밝지만 세부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방송사와 채널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미디어법 개정으로 신문 - 방송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인터넷과 IPTV 등 새로운 매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기자들이 더욱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방송기자와 인터넷기자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신문이나 잡지기자는 현 상태에 비해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한편, 방송 관련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고, 방송이나 주요 언론사의 채용은 언론고시라 부를 정도로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며, 입사하기 위한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기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글쓰기 능력입니다. 언론사에 입사하려면 작문·논술 시험을 봐야 하는데요, 글의 앞부분에 얼마나 글 전체의 요지가 잘 드러나느냐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기사를 접할 때 앞부분만 보고 더 읽을지 말지를 선택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알 수 있겠죠?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쓰는 연습을 해보세요!


요즘 학과마다 논술반, 신문반 등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합니다. 이런 활동에 참가하는 것도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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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