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풍중학교 제11기 해외 문화탐방단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되었다가 올해부터 재개되어 2023년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11박 12일간 미국 동부 지역을 다녀왔다.
예천군 은풍면 도효자로에 위치한 은풍중학교(교장 여옥희)는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이사장님과 뉴욕에 거주하는 우리 학교 동문인 이시화 이사의 제안으로 2010학년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해외 문화탐방은 뉴욕과 워싱턴의 주요 관광지와 미술관을 방문하여 문화생활을 배우고 아이비리그의 주요 대학교와 공립고등학교를 견학하며 외국 문화와 교육환경을 경험함으로써 외국어 능력 향상 및 학생들에게 다양한 멘토링을 통해 보다 넓은 식견과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해외 문화탐방단은 2학년, 3학년 학생 총 7명으로 구성되어 3학년 담임 선생님의 인솔하에 모든 일정이 안전하게 이루어졌다.
첫날에는 Middle Island Country Club 골프 레슨과 뉴욕 MET’S 구장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프로골퍼에게 직접 레슨을 받아보는 체험을 가지며, 뉴욕 한국 총영사관과 유엔본부를 방문하여 외교관과 다양한 공무원들의 역할과 기관의 기능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탐방 세째날, 공립고등학교 (FRANCIS LEWIS HIGH SCHOOL) 수업에 참여하여 JROTC 수업, 제2외국어 중 한국어 수업, 요리 수업, 로봇 수업 등을 참관하고 직접 대화하면서 미국의 교육환경을 체험함으로써,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미국 학생들의 생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뉴욕 시내 관광으로 자유의 여신과 타임스퀘어 광장, MoMA 미술관을 찾아 고흐, 세잔, 몬드리안, 앤디워홀 등의 명작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며 전시관 관람을 통해 다양한 교과목과 연계된 통합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정 중 1월 14일부터는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일대의 대표 관광지인 자연사박물관과 한국전쟁 기념공원, 제퍼슨 기념관, 백악관, 링컨 기념관을 방문하여 민주주의 이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장대한 자연의 나이가라폭포 앞에서 학생들은 인생샷을 남기는 시간을 보냈다. IVY 리그의 대표적인 대학(CORNELL, HARVARD, YALE, MIT공대)를 탐방하며 해외 학생들이 학업에 임하는 자세를 배우며 세계적인 안목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탐방 기간 동안 학생들은 이시화 동문을 통해 병원장, NYPD, 교수, 변호사, 한의사, 프로골퍼, 회계사, H-마트 대표 등 성공한 한인들과의 다양한 멘토링을 통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꿈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뉴욕에 계신 예천향우회 및 교민들로부터 따뜻한 환대와 기행문 발표 시간을 통해 소정의 장학금도 받게 되었다.
해외 탐방에 참여한 3학년 하00 학생은 “백문이 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이번 11기 해외문화탐방으로 시야를 넓혀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일정 중에 멘토분들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과 인생 선배로서의 지혜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해외문화탐방은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로서의 본교의 학생들이 세계 정치, 경제의 중심지를 직접 탐방하면서 확장된 시야를 통해 국제감각을 기르고, 세계적 건축물과 장소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고찰해 보면서 역사적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은풍중학교 여옥희(교장)은 해외문화탐방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신 덕분에 11회째를 이어오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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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