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호명면이 1일 114년 만에 '호명읍'으로 새 출발했다.
이로써 예천군의 행정구역은 1읍 11면에서 2읍 10면으로 조정됐다.
호명면은 1910년 위라·신당·양산 3개 면을 통합하면서 호명이란 이름을 갖게 된 후 114년 만에 읍이 됐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당시 안동군 일부 동과 통폐합 하면서 21개 리(里)로 늘어났다. 2008년 6월 9일에는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확정되면서 현재의 신도시가 조성됐다.
이날 호명면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신도시 지역 발전 등에 큰 이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용 예산이 늘어남은 물론 100억원대 정비사업 공모도 가능해 개발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1일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명읍 승격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호명면이 114년 만에 읍으로 승격되면서 도청소재지로서 상징성을 갖게 됨에 따라,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호명읍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렸다.
기념식은 성악 4중창 공연으로 시작해 읍승격 추진경과 보고, 기념영상 시청, 초대 이옥기 호명읍장 임용장 수여, 읍승격 축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김종복 호명읍승격 추진위원장은 호명읍 승격 캠페인,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읍승격 조기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소영(글로살기 작가)씨는 2023 예천발전 정책 제안 공모(호명읍 발전방안)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상패를 받았다.
예천의 중심 호명! 경북의 중심으로 도약!’을 다짐하는 레이저 영상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1부 행사가 끝나고 2부 행사에는 ‘군수와 대화의 시간’을 진행해 호명읍 발전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학동 군수는 “호명읍 승격을 위해 애쓰신 읍승격추진위원회 위원분을 비롯해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호명읍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힘써 호명을 희망의 씨앗으로 삼아 인구 10만 예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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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