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전기를 통한 편의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전기 사용의 증가는 동시에 전기화재의 발생 가능성도 커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에서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데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약 21%를 차지하며, 이로 인한 재산 피해 역시 상당하다. 특히, 전기화재 중에서도 전기적 아크(단락)가 주요 발화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분배전 시설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소공간용 소화용구는 분전반, 배전반, 콘센트 등과 같은 작은 공간에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 설치할 수 있는 소화용구이다. 이는 소공간의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소화하는 간이 소화용구를 의미하며, 종류로는 패치형, 튜브형, 노끈형, 금속봉형 등이 있다. 이러한 장치는 공간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어서 전기화재 예방에 매우 유용하다.
소공간용 소화용구를 설치하기에 앞서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안전조치를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첫째로, 전기용품 사용 시에는 과부하를 피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멀티탭이나 연장선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과부하 된 콘센트에 여러 전기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것은 화재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정해진 사용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둘째로, 정기적인 전기 시설 점검과 소화기의 배치도 중요하다. 전기 시설은 정기적으로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하며,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가정 내에는 적절한 위치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는 "편안하게 살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봄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 지금부터 아끼지 말고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안전한 대처 방법을 숙지하여 큰 행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예천소방서 임수영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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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