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행복우쿨 동아리 22일, 예천백합교회서 지역 어르신 행복잔치 열어-
-행복사진 촬영도 함께-
[채석일 기자]22일 오후 2시,예천백합교회(김경환 목사) 예배당에는 90이넘으신 할머니를 비롯한 50여명의 어르신들이 자리를 메우고 앉아있다. 깔끔히 차려입은 옷과 얼굴에 분도 좀 바른 어르신들 얼굴엔 주름진 미소와 설렘이 번졌다.
“이야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 “노래도 너무 신난다. 교회노래인가? 행복한 거 있지.” 행사장 곳곳에선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이날 행사는 예천군 지역동아리 1080행복우쿨(회장 김애자)에서 마련하고 예천백합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해 김경환 목사의 기도와 환영사와 함께 1부 공연이 시작됐다.지역 단체와 교회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베풀고자 지역사회와 교회가 힘을 모았다.
김경환 목사는 “동네를 오갈 때 항상 어르신들이 ‘어르신 일자리’와 경로당에서 활동하시는 모습들이 보여 어르신들을 위해 뭔가를 해드리면 좋을까 생각하던중에 1080우쿨동아리 공연 소식을 듣고 교회를 열었다.어떻게해서라도 교회가 지역에 나눔이되고 소통이되어 예수님이 우리와 함게하심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했는데 오늘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며 “ 어르신들께 오늘 하루만이라도 기쁨이 되고, 모두가 함께하는 효 나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애자 동아리회장은 인사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긴 세월 동안 가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며 후대를 위한 가르침을 주셨다.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 공연을 열심히 준비해왔다.장소를 허락해주신 김경환 목사님과 교인분들게 정말 감사하다. ”고 전했다.
공연장인 본당외 교회 식당입구 친교실엔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사진관도 설치됐다. 공연 후 교인들은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스튜디오까지 동행했다. 카메라 앞에 선 어르신들은 처음엔 어색한 미소를 띠었지만, 끝날 무렵엔 제법 편안한 표정들이 얼굴에 머물렀다.
김길연 할머니(예천읍 갈구2리.80세)는 식당에 준비된 어묵탕을 한술 뜨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렇게 멋진 공연과 먹거리와 선물을 대접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며 “모든 순서마다 배려와 존중이 느껴져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기복 우계리 노인 회장은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이웃 교회가 이렇게 우리를 섬겨주시고, 많은 분들의 손길로 감사의 마음을 받으니 벅차다.”고 말했다.
또한 90세를 지나는 할머니 한 분은 “내가 태어나고 처음 교회 예배당에 들어왔다.공연내내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시간가는줄 몰랐다.이런 교회에 또오고싶다.거기다가 사진까지 찍어서 기념족자까지 만들어 준다니 너무 고맙고 고맙다.”고 했다.
한편 예천백합교회(김경환 목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으로 예천읍 우계리에 위치한 36년전에 설립된 교회로, 전교인이 하나로 뭉쳐 ‘찾아가는 칼갈이 봉사’,‘어르신 일자리 음료.다과 봉사’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지역을 섬기고 예수님 사랑을 전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교회로 지역내 소문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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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