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으로 안전한 학교생활 준비에 만전을 -
예천여자중학교(교장 박경숙)는 안전한 등교수업 준비를 위한 일환으로 5월 14일(목)부터 15일(금)까지 전교직원이 역할을 분담하여 등교부터 하교까지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 그에 대한 예방 대책 수립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였다.
◦ 2일간 전교직원이 교대로 학생과 교사 역할로 나누어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을 대비하여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등교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등교 시 각 학년별로 지정된 현관 앞에서 발열 확인 후 지정된 계단을 통해 교실로 이동하는 동선 확인에서 급식을 위한 발열 확인과 급식까지 과정에서 이뤄지는 모든 상황에 대한 역할들을 수행했다. 훈련에 직접 참여한 교직원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직접 체험을 하면서 문제점들을 찾아 나갔다.
◦ 급식은 순차적 실시를 위해 2개 학년으로 나누어 시간 차를 두어 급식 시간과 소독 시간까지 소요 예상 시간을 측정하였다. 급식 전 4교시 수업 교사가 발열 확인을 하고 급식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급식실 이동 시 학년별 지정 통로 이용 및 1m 간격 표시선에 줄서기를 유도하였다. 급식실 밖에서 줄 세우기와 손 씻기 및 질서 지도, 급식실 내 수저 배분 담당, 급식 및 급식실 내 전체 질서 지도 등 3인 1조로 급식 지도 당번 교사 역할을 하였다. 급식을 할 때 일정 간격 유지, 손 씻기와 손 소독 철저, 급식 시 마스크는 일회용팩에 넣어 보관하기 등의 안전 수칙을 지키고 급식 시 일렬 배열 앉기와 대화하지 않기 등을 몸소 체험하며 급식 시뮬레이션을 하였다.
◦ 첫째 날, 시뮬레이션에 참여한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나타난 문제점들을 정리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 마련 협의를 하고, 이를 보완하여 15일 둘째 날에 적용해 보았다.
◦ 둘째 날,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등교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였으며 급식실 내에서도 보완된 방법으로 급식을 실시하였다. 등교 시 발열 환자 발생 및 수업 중 발열 환자 발생 시를 가정하여 보건교사와 담당교사의 상황 대처 등도 실시하였다. 5월 초 등교수업을 위해 사전에 학교 전체 청소와 소독 이후 교실 책상 배열과 자리 표시하기, 바닥 줄서기 스티커 붙이기, 급식실 좌석 번호표 부착, 학년별 출입 현관과 계단 및 이동 통로 지정, 학년별 화장실 지정과 화장실 줄서기 바닥 표시하기, 교실 앞문과 뒷문의 입구와 출구 동선 분리하기, 교실 입구와 교실 내 소독제 비치, 학생 신발장과 홈베이스 사물함까지 담임교사와 담당교사 및 교직원들까지 모두 직접 나서서 열심히 청소하고 자리를 배치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학생 안전을 위한 섬세한 계획 수립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
◦ 약 4주간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이번 시뮬레이션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2일간 실시 결과 실행 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문제점들이 많이 나타났다. 특히 순차적 급식 시 급식 소요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되었고, 대화하지 않고 식사하는 과정이 생각처럼 쉽지 않음을 체험을 통해 느꼈다.
◦ 등교가 실시된다면 교사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장시간 발열 확인 지도와 교실 내 지도, 급식 시 발열 확인과 급식 지도, 그리고 일과 시간과 쉬는 시간 소독과 질서 지도 및 생활지도 등 교사들이 수업 이외의 과도한 업무 증가가 과중 될 것이라 예상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발열 확인,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상시 착용, 급식 시 친구들과의 대화 절제, 화장실 사용, 무엇보다 다가올 무더위에 냉방의 문제점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더 클 것이며 어쩌면 예상보다 더 어려운 학교생활이 될 것만 같아 지금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저 토로할 수밖에 없었다. 그 어떤 철저한 사전 계획도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될 것만 같은 불안감도 들었지만, 시뮬레이션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예상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더욱 세심한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느꼈다.
◦ 지금 학교의 모든 상황이 누구에게나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라 시뮬레이션에 함께 참여한 박경숙 교장은“이번 시뮬레이션은 등교부터 하교까지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초기 계획 수립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사전에 혼란을 최소화하고 어려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힘들게 결정하여 시행하였다. 이를 통해 등교수업이 실시되었을 때 무엇보다 수업 손실을 최소화하고 특히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한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며, 향후 교직원 및 학생 모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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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