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라온유치원(원장 이월순)은 27일(수) 등원 개학일을 맞이하였다. 당 초 개원일인 3월 2일로부터 87일 만이다.
유치원 특성상 원격수업이 불가능하고 가정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면서 고등학교 3학년 이후 가장 먼저 등원하였다. “마스크 잘 쓰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해” 부모님들의 걱정과 기대를 뒤로하고 그동안 가정에 있었던 아이들은 마냥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학부모들은 유치원 놀이터 앞까지 바래다주고 발열 체크하는 아이를 먼발치에서 배웅했다. 스쿨버스를 타고 온 아이들도 1m 거리를 두고 줄을 서서 교실에 입실하였다.
워킹맘 김모(42)씨는“걱정되기는 하지만 유치원에서 지켜야 하는 수칙을 자세히 안내받았다”며 “개학이 계속 연기되자 아이가 많이 속상해했는데 드디어 등원하게 되어 유치원 가방을 챙기며 설레어하는 모습에 함께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호명라온유치원 이월순 원장은 “2부제로 학급 밀집도를 줄이고 방역준비도 최선을 다했다”며 “유치원 아이들이 초·중·고등학생에 비해 개인위생 수칙,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데 어려움이 많겠지만 학부모들이 염려하는 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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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