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99일 만에 긴장 반 설렘 반 등교-
영광여자중학교(학교장 이동원) 신입생들이 서로를 지키는 안전한 거리두기를 하며 8일 첫 등교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도 없이 3개월 만에 긴장 속에서 등교하게 되는 새내기들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1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신입생을 기다리며 준비한 ‘마스크를 써도 너희는 빛나’, ‘너희가 와야 학교는 봄’, ‘우리 드디어 만나는군!’, ‘어서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너희들의 웃음소리로 학교를 가득 채워줘!’, ‘얘들아! 보고 싶었어’등의 환영 팻말과 교장선생님의 반가운 인사가 학생들을 맞이했다.
그리고 교감선생님의 장미꽃 한 송이와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한 작은 선물을 받으며 긴장 반 설렘 반 신입생들의 등교가 시작되었다. 그 곁에는 후배들의 첫 등교를 환영하는 3학년 학생들의 응원도 함께하였다.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교직원과 학생들은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였고 손 소독과 체온 측정 후 각 교실로 입실하여 담임선생님과의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들은 “처음 오는 학교에 긴장하기도 하였지만,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친구와 선생님을 학교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또 “동복을 사놓고 걸어두기만 했는데, 하복을 입고 등교해서 어색하지만 그래도 좋다”고도 말했다.
앞서 영광여중은 ‘코로나-19에 대비하는 우리들의 슬기로운 학교생활 #등교하기, #교내생활수칙’동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등교 동선과 손 소독 및 체온 측정 방법과 손 씻기 예절을 포함한 생활 수칙 등을 담은 동영상을 등교 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해 신입생들의 학교생활을 도왔다.
이동원 교장은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연기된 지 99일 만에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을 정말 환영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학생들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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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