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여성청소년과 APO 경위 이연규(여, 44세)-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평소 마음속으로 간직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마음 따뜻한 달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 축복 속에 이뤄지는 가정도 늘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喜怒哀樂(희노애락)이 공존하기에 가족간 갈등은 어느 가정이나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갈등의 순간을 어떻게 현명하게 잘 넘기느냐에 따라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가 상처를 입고 처벌까지 받게 되는 가정폭력 범죄가 되기도 한다.
학대전담경찰관 APO(Anti-abuse police officer)으로 근무하면서 신고 된 모든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 등과 주기적 솔루션 회의개최, 가해자에 대한 교정프로그램 연계 등 다각적인 보호지원을 하며 재발위험이 있는 가정에 대해 적극적 사건처리로 가정폭력 예방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2021년 상반기만 해도 70여 위기가정이 원만한 가정으로
회복되었고 19년 4분기, 20년 1분기, 4분기 Best-Apo로 선정되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먼 곳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만나는 일이 힘든 상황이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등으로 집단 면역이라는 희망을 갖고 예전의 일상으로의 회복이 곧 다가올 것이다.
이는 서로 건강을 챙기며 염려해 주는 가족의 사랑이 있기에 더 가능한 한 일이 아닐까 여겨진다. 明心寶鑑 治家편에 “자식이 효도하면 양친이 즐거워하고 가정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는 의미에 “가화만사성”이라는 좋은 말이 있다. 이를 깊이 되새긴다면 화목한 가정 속에 삶이 더 윤택해 질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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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