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언론이 한일전에서 패한 일본 대표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18일 부산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일본에 1-0으로 이겼다. 한국과 일본은 한골차 승부를 펼쳤지만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제대로 된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아시히신문 계열의 아에라닷은 20일 최근 계속된 한일전 패배에 대해 우려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A매치에서 2013년 이후 한국에 승리하지 못한 것과 함께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전 한일전 패배,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한일전 패배와 함께 지난 2012 런던올림픽 3·4위전 한일전 패배 등을 언급했다. 또한 이번 한일전 패배에 대해선 김영권 나상호 김진수 등 J리그에서 활약 중이거나 과거 J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언급하며 '일본 축구의 특징을 파악한 후 경기에 나섰고 일본이 가장 싫어하는 플레이를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에라닷은 한일 양국 축구에 대해서도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을 경험하고 있는 선수'라면서도 '일본은 과거 AC밀란에서 활약한 혼다, 인터밀란에 있었던 나가토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카가와 신지가 있었지만 상황은 달라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 관계보다 세계 무대를 주목하고 있다. 한일전이 예전만큼 치열하지 않지만 한국을 이기지 못한다면 아시아 리더가 될 수 없다. 한일전에서 계속 패하고 있는 상황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풋볼존은 이번 한일전 패배에 대해 '경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없었다'고 평가하는 등 한국을 상대로 일본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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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