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는 그동안 흘린 눈물을 모아 부활의 불꽃으로 춤을 춘다”영주시,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채석일 기자]영주시(시장 박남서)에서는 14일 오후3시 영주선비도서관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기림의 날’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림일 행사는 영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권영대)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문화연합이 주관했으며 박남서 영주시장,박형수 국회의원,심재연 영주시의장,김화숙 영주시부의장,손승호 시의원,권영대 영주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장을 비롯한 내빈과 학생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재형(대영고),조소영(영주여중)학생의 사회로 국민의례에이어 권영대 원장의 기념사,박남서 시장의 격려사,박형수 국회의원 격려사,박훈서 사무국장(건립위원회)의 경과보고와 영주여중 변수연 학생의 시낭송,기념헌화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 권영대 위원장

권영대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77주년을 맞아 우리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커뮤니티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한국과 다른 나라의 여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기념비를 넘어선 역사 교육이다"라고 했다.
▲ 박남서 영주시장

또 박남서 영주시장은 “오늘 기림의 날을 맞아 행사를 준비한 권영대 원장님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영주시민 모두가 기림의 날을 통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더 깊이 공감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다신 반복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 위로와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박형수 국회의원

박형수 국회의원은 “평화의 소녀상을 바라보며 오늘 기림의 날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시민들께 알려 아픔을 함께하고 기억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피해자 할머니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안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심재연 영주시의장

이어 심재연 의장의 격려사가 있은 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과 영주평화의소녀상건립 기념 시(詩)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고진권씨(‘나비의 기억’ 헌시(獻詩))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우중(雨中)행사임에도 시민들은 지나는 걸음을 멈추고 평화의 소녀상을 바라보며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과 여성의 인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기림의 날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특히 지난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고(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것을 계기로 2012년부터 국제사회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정해졌으며,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피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여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말씀을 잊지 않고 그 뜻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 위해 2013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제와 연대 집회 등의 기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안재형,조소영 학생
▲ 변수연학생(영주여중3)
▲ 박남서 영주시장
▲ 박훈서 사무국장
▲ 고진권 대상 수상자와 박남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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