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FM방송, 장벽없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상영

‘다르게, 그러나 희망은 늘 함께’, 롯데시네마 영주에서 시각장애인과 가족 150여 명 초대

영주에프엠방송(이사장 송석영)은 21일 롯데시네마 영주에서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기는 ‘배리어 프리’ 영화를 상영했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장애물’과 ‘자유로운’의 합성어로,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화면을 음성으로 해설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대사‧소리‧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한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에프엠방송이 주관한 이번 영화 상영회에는 관내 시각∙청각장애인과 그 가족 150여 명이 초대받아 코로나19로 더 제한적이었던 문화생활의 갈증을 해소했다. 영화 상영 전에는 버스킹공연이 펼쳐져 행사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상영된 영화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삼척 어느 산속에서 혼자 농사 짓고 소를 키우면서 사는 임선녀 할머니의 소중하고 건강한 하루 하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해 열린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해 뜨거운 호응과 함께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주에프엠방송은 2020년에도 서천둔치 주차장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해 자동차 80대 정도가 현장에서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에프엠방송 윤익로 국장은 “앞으로도 좋은 영화들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공돼 문화소외계층에 있는 시민들에게 명작이 주는 감동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지역의 공동체 라디오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청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