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백합교회,찾아가는 칼갈이 봉사로 ‘나눔 사랑’예수의 향기를 전하다!

-백합봉사단,제2차 무료 칼갈이,방역 봉사활동-

[채석일 기자]25일 오후2시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늦더위 속에 예천읍 생천리 마을회관앞에는 칼가는 소리와 방역 연막이 피어오르며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날 예천백합교회(김경환 목사.우계리 소재) 칼갈이 봉사단(단장 김경환)이 지난7월 우계리에 이어 생천리 마을회관으로 온다는 소식에 마을 주민들이 칼과 가위, 낫 꾸러미를 갖고 찾아온 것이다.

봉사단은 칼갈이 기계를 익숙하게 설치하고, 주민들이 가져온 칼을 바구니에 담아 번호표를 붙이며 접수한 후 바구니에 담았다. 시작한 지 몇분 지나지 않았지만 칼을 담은 바구니가 층층이 쌓여갔다. 녹슬고 날이 무뎌진 칼날은 거친 연마석에 닿자 날카로워지고, 고운 연마석을 거치니 매끄러운 칼로 다시 태어났다.

30여분간 정성스러운 작업을 마친 칼에 종이를 갖다 대니 ‘스윽’ 소리를 내며 잘려나갔다.

또한 어르신 가정의 모기,파리등 해충 소멸을 위한 연막 방역 연기가 경로당 주변과 가정에 퍼지며 온 동네 소독까지하니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마을회관 안에서는 백합교회 성도들이 교회에서 준비해온 떡과 수박을 나누며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구원의 길로 안내하며 신명나는 가요 잔치와 함께 예수님 찬양 복음송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칼,가위,낫등 8자루를 들고온 할머니는 “봉사단이 온다는 이장님의 방송 소리에 그동안 갈수가 없어서 힘들게 사용해온거를 몽땅 다 가지고왔다.요즘 칼가는 곳도 없어서 힘들었는데 얼마나 반가운지 며칠을 계속 기다렸다.”면서 머쩍음 웃음도 선사했다.

칼갈이 봉사단 방문 소식을 방송으로 알려준 신영한 생천리장은 “동네 어르신들이 그동안 무딘 칼을 사용하셔서 너무나 불편했는데 이렇게 교회에서 직접 찾아와서 해결해주니 너무 고맙다. 백합교회 봉사단과 목사님께 정말 감사하다.앞으로도 계속해서 해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칼갈이 봉사는 예천백합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칼갈이/방역 봉사단(백합봉사단)을 만들어 지난7월 우계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그 첫 걸음이 시작됐다. 동네 어르신들이 무딘 칼과 가위, 낫등으로 불편을 호소할 뿐 아니라 사고 위험까지 크다는 판단에서다.


칼갈이,방역 봉사가 필요한 마을과 군민들은 언제든지 예천백합교회(김경환 목사)로 문의 하면 상담 후 진행할 수 있다.문의:054-652-8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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