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권성옥 기자]경산시립 삼성현 역사 문화공원은 경산에서 태어난 원효대사 일연선사 설총 세분의 성현을 기리기 위한 사업으로 2013년에 경산시 삼성현공원로 59번지 일대 약 8만평에 조성한 경산 유일의 공원으로 문화와 휴식의 공간으로 지역민의 각광을 받고 있다.
원효대사는 우리나라 불교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신라의 승려이며, 설총은 원효의 아들로 신라 3대 문장가로 꼽히는 학자이며 이두문자를 집대성한 한국 유학의 선구자이다. 일연선사는 단군 신화 한국고대사 향가 삼국유사를 저술하여 유구한 한민족의 역사관을 정립하고 삼국시대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기록하여 자주적인 역사의식을 강조한 성현이다.
경산시는 자랑스러운 세분 성현의 훌륭한 정신과 의의를 계승 발전하고 민족문화를 꽃피운 삼성현의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역사 문화의 교육과 시민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는 경산 지역의 자랑인 삼성현역사문화관과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장을 비롯하여 유아숲체험원 이야기정원 어린이놀이터 미로원 중앙광장(바닥분수대) 야외공연장 다목적운동공간 무궁화동산 레일 썰매장 국궁체험장과 국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현국궁장은 2010년부터 매주 수,토요일 국궁교실을 통하여 210여명의 청소년과 240여명의 궁사를 교육하여 짧은 역사에도 경북과 전국의국궁계에 경산의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삼성현백일장 삼성현에듀테이먼트 주말 초.중.고 학교 밖 역사이야기 학술대회 특별계획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77억 지구촌 인구 400만을 감염 시키고, 28만명의 생명을 앗아갔고, 경산시민도 630여명(10일 현재)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세계 펜데믹으로 인하여 삼성현역사문화공원도 2월 26일 폐쇄되고 출입이 금지되었다.
10일은 의료진의 봉사와 정부의 철저한 방역 대책과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생활속거리두기로 바뀐 첫 주말을 맞아 70여 일 동안 집안에만 있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공원으로 나와 계절의 여왕 5월의 휴일을 만끽 했다.
사동에 거주하는 박ㅇㅇ가족은 “이웃의 4가족 16명이 동행했다.”고 했으며, 진량 공단에 근무하는 김ㅇㅇ가족은 “집에만 갇혀 있다가 아이들 데리고 나오니 날씨도 좋고 공원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해방된 것 같다고 하였다.” 황금동 성동초등 2학년 이ㅇㅇ어린이와 울산 남목초등 4학년 손ㅇㅇ어린이는 “부모님 따라 경산 왔다가 공원에 왔는데 놀기가 너무 좋아서 즐겁다고 했다.”
또한 국궁장에 박ㅇㅇ궁사는 “올해 경북도민체전을 치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대회가 무산 되어서 아쉽다. 건의 사항은 간단히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 시설을 설치하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장 안내를 하고 있는 양진영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직원 모두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정말 좋은 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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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