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권성옥 기자]자연보호 경산시 협의회(회장 석부홍)는 17일 생태계를 교란하는 뉴트리아(일명 대형쥐)를 포획하기 위하여 경산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남천 천변에 12개의 뉴트리아 덧을 설치했다.
뉴트리아는 남미 불가리아에서 서식하던 설치류 동물로 한국에는 1987년 모피와 식용을 위해 유입하여 사육과 번식에 성공하였으나 수익성과 인기가 적어 관리가 부실한 틈을 이용하여 사육농가에서 도망치거나 풀려나서 야생화가 됐다.
번식력이 왕성해 한번에 2~6마리의 새끼를 1년에 3번씩 낳는다. 우리나라 전국으로 퍼져 강과 호수 주변에 서식하며 인근의 농작물을 망치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아먹고 생태계를 교란하여 사회 문제가 되면서 2009년 생태계 교란 종으로 지정 됐다.
자연보호협의회 석부홍 회장은 “최근 남천 천변에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뉴트리아가 다수 발견되어 경산의 하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자연보호협의회가 오늘 회원들과 뉴트리아 포획 작전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연옥 자연보호협의회 사무국장은 “경산시자연보호협의회는 1970년 10월에 설립하였으며 500명의 회원이 합심하여 경산시 자연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주요활동은 남천변 정화활동, 마위지 수질개선(Em발효 흙공투입), 야생동물 먹이주기, 생태계 보전 위한 산불예방 캠페인, 저수지 하천 낚시터 정화 운동, 남천 미꾸라지 방류, EM 발효액 세탁비누 제조 공급, 쓰레기 분리 배출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작은 힘이지만 우리의 노력이 경산의 자연보호에 보탬이 되고 있어 보람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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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