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초 2020학년도 전교 어린이회 임원 선거 실시

64일 목요일, 용궁초등학교(교장 조성래)는 한 해 동안 학교를 이끌어 갈 일꾼을 뽑는 전교 어린이회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운동은 벽보를 붙이는 것만으로 간소화하여 진행되었다. 기존처럼 학교를 돌아다니며 유세를 하는 선거 운동은 하지 못해 후보자들 및 많은 학생들이 아쉬워했다.

 

642교시, 선거를 시작하기 전 선거 절차가 낯선 아이들을 위해 각반 교실에서 선거 관련 수업을 진행했다. 한자리에 모여 입후보자의 소견발표를 들어야 하지만, 사전에 촬영한 입후보자 연설 영상을 각 반 교실에서 시청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지만 학교를 생각하고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와 학교에 대한 사랑이 엿보였다.

 

투표는 본교 한마음관에서 실시되었다. 비록 어린 학생들이지만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를 올바르게 체험하기 위해 4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모님들께서 한 것과 똑같은 절차를 거쳐 투표를 하였다.


특히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소독을 하고, 일회용 장갑을 양손에 착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1m 이상 유지했다. 많은 학생들이 일회용 장갑으로 인해 서명, 도장 찍기, 표 접기 등의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거 절차 내내 진중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학교에서 실행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서툴지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학생들의 열기는 매우 높았다.


전교 학생회 임원 선거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이렇게 선거를 직접 해 보니 재미있었고 학교에 대해서 더욱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하였다. 전교 학생회 회장 당선자는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학교를 위해서 1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하였다.


새롭게 선출된 전교 어린이 회장단은 앞으로 학급 어린이회 회장단과 한 달에 한 번씩 전교 어린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교 어린이회를 통해 학생들이 학사 운영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학교의 문제를 학생들 스스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다수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존중할 줄 알며, 친구들을 바른길로 이끌어가는 참된 리더십을 지닌 용궁 어린이로 자라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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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