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권성옥 기자】장산중학교(교장 이성희)는 여름방학을앞두고 1학년 담임교사와 학생 22명이 사제동행 문화체험 활동으로 8월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방과 후 진로 활동실 에서 DIY공방 체험활동을 했다.

 담임교사가 멘토가 되고 학생이 멘티가 되어 기계 다루는법을 익힌 후 원목을 자르고 모서리를 다듬고 사포로 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오일을 발라 완성하는 원목도마 만들기 체험활동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개학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사제동행 멘토링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사제동행 멘토링활동은 학교의 교육활동의 역점사업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 중에 일어나는 진로, 교우관계, 학업과 성적 등에 대한 고충과 고민 등을 상담을 통해 도와주기도 하고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하게 해주며, 나아가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신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금번 프로그램에서 첫째 날에는 느티나무 원목을 자르고 다듬는 작업을 하였는데, 느티나무가 소재가 단단하여 쉽게 음식물이 배어들지 않는다는 점, 칼질할 때 자욱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되었으며, 정성을 다해 사포질을 하면 할수록 더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나온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사포질을 하였다.

 

둘째 날에는 사포질을 끝낸 원목도마에 호두 기름을 여러번 골고루 바르면서 작품이 완성되어 가자“이 도마를 보니 다시 요리를 취미로 하고 싶어졌어요.”,“할머니께서 너무 좋아 할 것 같아요!”,“어머니께 선물로 드릴 것인데 너무 기대돼요.”라며 완성되어 가는 자신의 작품을 보며 학생들도 선생님도 즐거운 환호를 하며 대화를 주고받았고, 김ㅇ훈 학생은“저는 진로를 이것으로 결정 했어요.”라고 땀 흘리며 작업에 빠져들기도 하였고, 백ㅇ정 학생은“저는 원래 손재주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선물로 드릴 것을 생각하니 참 기뻐요”라며 예쁘게 기름종이를 감싸고 끈으로 포장하였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활동모습을 지켜보며 이성희 교장은“학교가 학생들의 학습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이 즐거워지고 나아가 학습뿐만 아니라 전인 교육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