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중학교(교장 한국환)는 7월 17일 ~ 7월 25일까지(중학교 대회 18일까지) 강진 하멜 럭비 구장에서 열리는 제32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하여 연기하려 하였으나 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개최되었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선전하여 준우승을 했다.
이번 대회는 중학교는 7인제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에서 총 10팀이 출전하여 3개조 예선을 거쳐 조 2위까지 6강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경산중학교는 첫 경기(7월 17일 오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서울사대 부속중학교를 전·후반 접전 끝에 28대 19로 승리를 했다. 7월 17일 오후 예선 두 번째 경기는 충남을 대표하는 천안 부성중학교를 36대 5로 크게 이기고 조 1위로 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행운도 따라 주어 6강 토너먼트에서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대진표를 배정받아 좋은 컨디션으로 4강 토너먼트에 안착하게 되었다.
7월 18일 오후 16시 20분에 열린 준결승에서는 부평중학교를 6강전에서 42대 0으로 크게 이긴 인천의 강호 연수중학교와 맞붙었다. 올해 처음 겨루어 보았던 팀이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경산중학교 선수들이 탄탄한 수비와 협동심,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강호 연수중학교를 전반전 7대 0으로 앞서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였고, 후반전에서도 경기의 흐름을 경산중학교로 유리하게 이끌고 공격과 수비에서도 전술적으로 원활하게 경기를 진행하면서 최종 스코어 12대 5로 승리하여 결승전에 안착했다.
18시에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처음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배재중학교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하지만 럭비부원이 경산중학교의 2배가 될 만큼 선수층도 두텁고 경기의 노련미에서도 뛰어난 배재중학교를 넘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0대 26으로 석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폭염으로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19의 재확산의 사태 속에서도 경산중 학생들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여 값진 준우승을 얻게 되었다.
한국환 교장은 평소 선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면서 늘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관심과 세심한 배려와 응원을 보내주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또한, 새로 부임한 럭비 감독과 훌륭한 지도력을 갖춘 코치는 학생들에게 선진 기술과 전술을 전수했으며 푸근한 인성과 지도력으로 선수들의 자긍심과 경기력을 높여 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권성옥 기자 aafa20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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