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아들 김제덕, 도쿄 올림픽 2관왕 등극!

- 떡잎부터 남달랐던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 3관왕 향해 금빛 시위 -

 예천군(군수 김학동) 경북일고등학교 김제덕 선수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개최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김제덕은 오진혁(40‧현대제철)‧김우진(29‧청주시청) 선수와 함께 힘을 합쳐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6-0(59-55, 60-58, 56-55)로 대만을 제압했다.

화살을 쏘기 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파이팅!”을 포효하고 흔들림 없는 정신력으로 거침없이 활시위를 당기는 등 남다른 강심장 면모를 보이며 상대팀을 압도했다.

앞서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4-4(58-54, 54-55, 58-55, 53-56)로 비기고 슛 오프에서도 비겼으나 김제덕 화살이 10점 정중앙(엑스텐)에 가장 가까워 극적으로 이기면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국제 대회 경험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남자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을 하며 한국 양궁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다.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로 이름 세 글자를 꼭 남기고 싶다던 김제덕은 13살 나이에 SBS ‘영재발굴단’에서 중국 여자 양궁 기대주였던 안취시안(당시 17세) 선수와 대결을 펼쳐 승리하며 일찌감치 양궁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날 남자 단체전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예천군의회 의원, 중고양궁연맹‧경북양궁협회 관계자, 관내 양궁선수와 지도자 등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학동 군수는 “자랑스러운 예천의 아들 김제덕 선수가 코로나19로 힘들고 답답했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해 줬다.”며 “군민 모두 화합과 응원으로 3관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덕 선수는 31일 개최되는 남자 개인전에 출전해 올림픽 최초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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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