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권성옥 기자】경북인재평생교육원(원장직무대행 임주승)이 찾아가는 평생교육으로 실시하는 국궁 활쏘기교실이 11월 8일 국궁의 기초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국궁 활쏘기교실은 경산자인 계정숲속에 위치한 자인단오 문화마당에서 자인 노인 복지관 어르신 18명이 참여하여 국가 무형문화재 국궁을 배우고 계승하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평생교육 활쏘기 교실은 2019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순연 해오다가 백신2차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체온체크, 손소독, 거리두기 등 코로나 예방 수칙을 지키며, 활의 역사와 우리 역사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준비운동과 안전수칙, 국궁의 기본자세와 전통 사법을 위주로 단계별로 13회차 교육일정을 마무리 했다.
찾아가는 평생교육은 평생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지역의 소외된 곳을 찾아가서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활쏘기는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고분에서 출토된 돌화살촉의 연대를 추정하는 과학자들은 10만 년 전 석기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활의 역사는 울산시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문화재 국보 제285호)의 활과 동물사냥 그림의 연대를 추정하여 신석기 후기에서 청동기 초기인 7,000년 전으로 밝히고 있어 활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우리 민족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인류문화유산」이며, 국궁은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며, 「호국의 무예」이기에 스포츠로서의 활쏘기보다 문화재로서로서의 활쏘기로 전통사법을 계승하고, 대중화와 표준화하여 한류문화로 발전시켜 세계화해야 한다.
국궁교실에 참여한 성〇〇(여 75세) 어르신은 “이 나이에 고유한 우리 전통문화에 도전할 수 있어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고 자신감이 생겼다. 짧은 교육 일정이 아쉽지만 점점 추워지는 자연을 거스릴 수 없고, 내년에 더 많은 시간을 배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배〇〇(남 76세) 어르신은“이 시간은 집에서 TV화면만 쳐다보고 있을 시간인데 나와서 운동도 하고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인 활쏘기를 배우면서 집중하고 화살을 날려 보내니 재미도 있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배워서 우리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를 맡은 평생교육 국궁연합회 K〇〇 스포츠지도사는“어르신들이 배우기에 어렵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걱정도 됐지만 너무 열심히 재미있고 신나게 따라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수련을 하면 실버 국궁시범단도 가능하겠다.”며 희망을 말했다.
최순환 압량면장은 우중에도 평생교육 국궁교실에 참여한 면민들을 격려하고 “개강식에서 본 것 보다 발전한 모습과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갑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단오제 행사에서 시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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