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청송교육을 위해 헌신”
청송교육지원청 김현국 교육장이 29일 이임식을 갖고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청송교육가족 일동은 교육장에게 화환을 증정하고, 회고 영상을 시청하며 지난 2년간 청송교육을 위해 이바지한 교육장의 모습을 되돌아보았다.
지난 2020년 9월 부임한 교육장은 재임기간 동안 ‘삶의 힘이 자라는 늘푸른 청송교육’이라는 슬로건을 청송교육의 기조로 삼아 청송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청송만의 다양한 특색사업을 추진하였다. 청송지질탐험대를 통한 성취 프로그램 교육장 인증제, 청송 얼 찾기 등 지역 특색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또한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청송 학력 튼튼 학습 안전망을 구축하였다. 이외에도 청송 교육 가족 걷기 행사와 청송읍 내 교직원연립사택 신축 사업 추진 등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직원을 위해서도 힘썼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교육 경감 1학교 1특색과제 등의 분야에서 5개교가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결실을 거두었다.
김현국 교육장은“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기였지만, 지질탐험대 등 청송만의 특색사업을 통해 다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었고, 늘푸른 청송교육을 위해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국 교육장은 9월 1일자로 안동시 안동여자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여 따뜻한 경북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다음은 이임하는 김현국교육장의 이임사 내용이다.
사랑하는 청송교육가족 여러분!
오늘 이 순간이 제가 공식적으로 청송교육장이라는 자격으로 여러분 앞에 서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2년의 청송교육장 재임 기간이 주는 무게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뻤던 순간, 아쉬웠던 일들, 고마운 일들도 많았고, 미안한 장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2년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0년 9월, 제37대 청송교육장으로 첫 취임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첫 출근을 학교로 향하여 파천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교육장 임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명함에 이렇게 각오를 새겨넣었습니다.
“산소카페 청송! 이곳에 아이들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저마다 소질을 길러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 이웃에 보탬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2년 동안 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는 “학생과 학교현장 중심의 변화, 지역 교육협력체의 동반성장, 소통과 화합의 교육공동체"를 핵심 가치로 두고 청송교육행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습 결손을 메우고 학생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청송형 튼튼학력제, 청송지질탐험대 등을 학교 및 지역주민과 함께 추진하여 청송교육의 역량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함께해 주신 직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앞으로도 직원 여러분들께서 우리 청송교육청의 이런 자랑스러운 교육가치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믿고, 또 그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청송읍 지역에 교직원 연립사택 3동이 조만간 착공하게 될 예정입니다. 함께 고생한 직원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멋지고 아름다운 사택을 완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가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에 잘 감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우리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화합하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친근한 교육장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였지만 섭섭하고 답답한 장면도 많았으리라 봅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 용서하고 잊어주시고 좋은 기억만 간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년, 저의 전부였던 청송교육청, 그리고
저의 동지였던 직원 여러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송교육청 슬로건을 여러분과 함께 외쳐보는 것으로 제 이임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삶의 힘이 자라는 늘 푸른 청송교육!”
직원 여러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저작권자 ⓒ 한청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