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평생교육진흥원,2020경상북도 문해대전 시화전 시상식 개최

-‘코로나가 뭐길래 보고시픈 새끼들도 몬보게 하네..’86세 최방윤 어르신 詩 중-

[채석일 기자]경상북도평생교육진흥원(원장 정병윤)은 5일 오후2시 경북도청 본관1층 전시실 과 안민관에서 정병윤 진흥원장(경북도립대학총장),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김종윤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장을 비롯한 문해대전 수상자와 가족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 성과를 격려하고 문해교육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2020년 경북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작품을 전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글 한 걸음, 소통 두 걸음, 희망 세 걸음”이라는 큰 주제 아래, 코로나19 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위로와 응원이라는 세부주제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127여 명의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학습자가 참여해 37명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수상분야는 장려상(24),우수상(5),최우수상(4),특별상(1)과 영예의 대상 수상은 도교육감,도의장,도지사상 각 1명으로 도지사상 수상자는 안동마리스타학교 권분순님(63세, 발바닥이 춤추네), 도의장상에는 안동시찾아가는한글배달교실 김경남님(68세, 우울증에 명약), 도교육감상에는 영주YMCA 최방윤님(86세.코로나가 뭐길래)이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날 진흥원 오세정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문해대전은 정병윤 진흥원장의 개회사와 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의 격려사, 김종윤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장의 축사에이어 시상식과 대상 수상작 시낭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대상 수상자인 최방윤님(86세.영주YMCA)은 고령에 병환중에도 불구하고 본인 수상詩 ‘코로나가 뭐길래’를 낭송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수상작품은 경북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으며 어르신들의 詩畵를 통해 배움에 대한 열정, 배움의 기쁨 등 어르신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정병윤 경북평생교육진흥원장은 “어르신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배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응원하며, 문해교육으로 세상과 소통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평생교육진흥원은 2020년 6월에 경상북도문해교육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배움의 시기를 놓친 저학력 성인 비문해자와 결혼이주민, 장애인 등 신문해자를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비롯한 기초 생활능력(금융, 교통안전, 건강, 스마트폰 활용법 등)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지원하여 비문해학습자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모두의 학습, 성장, 행복의 시작이 되는 경상북도 문해교육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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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