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초등학교(교장 손기락)는 경산시백천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12회차에 걸쳐 3~6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 여가놀이지원사업 - 같이가치 라온터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동의 자기 권리 인식을 향상시키고, 아동 주도적 역할 수행으로 놀 권리 증진을 위하여 아동권리교육 4회, 놀이연구단 활동 8회로 기획된 인권놀이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이후 평범한 일상에서의 놀이 문화가 생소해져 버린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강사와 함께 교재로 배워보고 게임 및 토론 형태로 직접 참여해 보는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했다.

아동권리교육을 마친 아동들은 놀이연구단을 구성하여 유엔아동권리협약 4가지 기본권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놀이 문화를 연구·개발하는 활동을 했으며, ▪무인도 생존게임(생존권) ▪종이집 꾸미기(보호권) ▪튤립꽃이 피었습니다(발달권) ▪소원트리 만들기(참여권) ▪미니오징어게임(참여권) 등의 놀이를 만들었다.

놀이연구단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하였고, 11월 18일에는 미니오징어게임을 시연하고 그동안의 놀이연구단 활동내용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소감나누기와 평가회를 가졌다. 놀이연구단이 만든 놀이들은 3층 복도와 4층 학생 쉼터에 전시되어 학생들 누구나 즐거운 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놀이연구단을 지도한 안00강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상에서 함께 놀이한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활동 초반에는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서툴고, 자기의견이 수용되지 않으면 놀이에서 나와 혼자 있는 모습이 종종 관찰되었다. 그러나 놀이연구를 하면서 게임의 규칙을 정하고 직접 게임을 해보며 수정 사항을 찾아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타인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협동심과 배려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4학년 김00학생은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많은 권리가 있는지 몰랐는데, 배운 아동권리를 잘 활용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고 말했고 5학년 박00학생은 아동권리를 한마디로 표현해 보라는 질문에 대해 “김밥이다. 왜냐하면 김밥 안에 여러 가지 재료가 있듯이 권리에도 여러 가지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6학년 김00학생은 “놀이연구 중 집 꾸미기를 할 때 아이들과 서로 의견이 달라 답답하기도 했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맞추다 보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집이 완성되어 너무 좋았다. 소원트리 만들 때도 종이로 우리 키높이의 삼각뿔을 만드는 것이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고 꾸미면서 소원트리가 완성되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손기락 교장은 “어린이는 놀면서 자라고, 꿈꿀 때 행복하다. 우리 평산 어린이들이 다양한 경험의 놀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실험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성옥 기자 aafa20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