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 사람들의 삶과 죽음『임당유적전시관』 개관 서둘러

-국가 사적을 담은 임당유적전시관 2025년 개관 건립 가시화-

【경산=권성옥 기자】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국가 사적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의 압독국 문화유산을 체계적인 정비와 복원을 하여 2025년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산시 임당동 632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임당유적전시관」은 총사업비 191억 원으로 2025년까지 건립하여 경산시립박물관, 삼성현역사문화관에 이은 3번째 공립 박물관으로 경산지역의 압독문화를 담아 고대왕국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생활모습을 담아내어 지역의 생생한 고대 문화를 보여주고 이를 조사 연구 교육하는 중심기관이 될「임당유적전시관」을 건립 중이다.

압독국은 진.변한(辰弁韓) 소국 중의 하나로 『삼국사기』와『삼국유사』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1982년 임당고분군에서 발굴되어 그 실체가 밝혀졌는데, 지금까지 1,700여기의 고분과 마을 유적 토성 소택지 등이 발굴 되었다.


금동관, 은제 허리띠, 말갖춤, 토기 등 2만 8천여 점의 유물과 인골 동물 뼈 등 압독국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희귀 자료가 출토되어 초기 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까지의 무덤과 초기 철기시대 환호와 주거지, 원삼국시대~삼국시대 주거지와 토성, 초기 철기시대~통일신라시대 저습지 등 무덤과 생활공간이 하나의 공간에 남아 있어 한국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통해 옛날 경산지역에 살았던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낼 전시관으로 만들어 고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죽음의 관념(무덤유적)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 전시관으로 고대인의 먹거리와 인골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고대인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임당유적에서 발굴되어 보존된 259개체의 인골 자료를 DNA 분석을 통해 성별을 구별하고, 나이를 추정하여 복원한 인물은 얼굴의 생김새와 피부를 포함한 모발과 치아 상태와 질병의 유무까지 구체적으로 밝혀낸 고고학적 성과를 여러 학문의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압독국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될 예정이다.

고대 압독국 사람들의 음식문화와 내세관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연유물(동식물 자료)에서 꿩 소 말 등 이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 외에 상어 복어 가리비 굴 등 바다 해산물까지 다양하게 확인되어 2천년 전에도 현재의 먹거리가 있었다는 것을 전시관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임당유적전시관은 2천년 전 압독국의 역사를 현대의 과학 기술로 되살려 압독국의 세상과 현재의 세상을 연결하는 스토리 라인으로 구상했다. 특히 압독국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고 유물 전시와 함께 고 인골과 동식물 유존체를 실감형 콘텐츠로 연출하는 전문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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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