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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타임즈 예천여자중학교학생기자(임지언,김미송,엄소현,한정현) 4명은 13일 오후 2시30분 박진구 교장 과 일문일답으로 진행된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가졌다.
박진구 교장은 “학생기자들과 만남이 기대되고 떨렸다”고 답하며 초임교장의 긴장감을 내비치는 순진함도 보였다. 박 교장은 직접 준비한 다과와 음료를 나누며 평소 궁금한 점들을 솔직하게 질문하는 기자들의 당당함에 놀랐고 이런 당당함이 바로 예천여중의 자랑이자 저력이라고 말하며 뿌듯함을 내비쳤다.
박 교장과 인텨뷰를 이어가는 도중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제 집을 출입하듯 자유롭게 교장실을 드나드는 모습에서 이곳이 교실인지 교장실인지 구분되지 안는 자유분방함이 있었다. 이러한 분주함을 전혀 의식하지 안는 박 교장의 모습에서 교장이라는 권위의식은 찾을수 없었다.
박 교장의 예천여중에 대한 철학과 사랑의 마음을 작게나마 느낄 수 있었고 사제 간의 존경과 배려가 이곳 교장실에서부터 낮은 마음을 가진 박 교장의 내려놓음에서 시작된 것임을 느끼며 인터뷰가 이어졌다.
임지언 기자는 예천여중의 첫 이미지가 궁금했다.
박 교장은 교육청에서부터 예천여중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학부모의 교육열이 뜨겁고 자녀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동아리활동이나 학부모 참여수업등에서 그 열기를 느낄수 있었다고 말하며 건물의 단정함과 잘 정리된 공간들을 보며 학교에 대한 애착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미송 기자의 이어진 질문에서 첫 발령받은 학교의 추억담을 꺼냈다.
박 교장은 ‘봉화중학교(봉성분교)가 저의 첫 발령지였죠’ 라고 말하며 3학급 70여명의 작은 학교에서 음악수업 피아노 사건은 신선한 충격 이였다고 회상했다. ‘피아노’가 있어야 할 자리에 ‘풍금’이 놓여 있어 당황했던 기억과 그 풍금소리에 맟춰 노래했던 학생들이 그립다고 전하며 박 교장은 “지금도 그 어떤 소리의 악기보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고 말해 기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어진 한정현 기자는 꿈(Vision)을 이루기 위해 어떤 선택과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물었다.
박 교장은 “거창하게 꿈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부끄럽다. 그러나 미래를 열기 위해 지금 이 시간 나 자신에게 충실하자, 그러면 언젠가 기회가 나를 찾아 올 것이다는 확신을 가졌고 그 생각을 계속해서 나에게 되새기며 되새겼다”고 전하며 “아직도 저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싶다”고 전해 또 다른 희미한 여운을 남기는듯 했다.
마지막 질문을 이어간 엄소현 기자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남은 후배들을 위해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격려할 말씀을 요청했다.
박 교장은 “학생의 본분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학업이다. 자신의 재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그 재능을 크게 만들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 또한 당연하다. 그러나 재능과 끼, 노력보다 더 앞서 있어야 할 분명한 목표는 학생의 신분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원대한 꿈을 펼치되 그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러면 언젠가 멀게만 보이던 꿈의 자리에 어느덧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고 말하며 기자들을 격려했다.
인텨뷰를 마무리하고 3학년 학생들과 진로진학의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간 박 교장은 “노력하는 사람 앞에 이길 장사는 없다”고 말하며 무거운 학생들의 어깨를 밀어주는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였고 학생기자들은 박진구 교장에게 “스승의 은혜”를 열창하며 인텨뷰를 마무리 했다.
한편, 학생기자단은 박진구 교장과의 인텨뷰 내용을 정리해 예천여중의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정책과 발전에 참여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여성인재육성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학업과 재능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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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다른기사보기